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54)
특별한 부록. “그 현장 소장님 말만 믿다가…” 특별한 부록. “그 현장 소장님 말만 믿다가…”“현장 들어가면 건축사 말보다 현장소장 말이 더 진짜 같아요.”이 말, 한 번쯤 들으셨을 겁니다.그런데 그렇게 따랐다가 생기는 공사비 분쟁, 하자, 준공 지연…결국 다시 찾아오는 건 누구일까요?바로 그때 연락 받는 사람, 건축사입니다.꿈친과 착한건축사의 대화꿈친: 형… 나 현장 가봤는데 말이야.소장님이 계속 그러는 거야.“이 도면대로는 시공 안 됩니다~” “이거 현장에서 안 돌아갑니다~”하면서 자꾸 바꾸자는 거야.착한건축사: 어어… 그 말 나도 100번 넘게 들었어.“도면에 없다고~” “이거 내 경험상 안 돼요~”이거 현장 3대 멘트지!꿈친: 근데 듣다 보니까 그 말이 진짜 맞는 것 같고…내가 괜히 설계한 걸 고집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착한건축사: 꿈친, ..
8편. 집이 완성되면 끝일까? – 사용승인, 하자보수, 그리고 진짜 마무리 8편. 집이 완성되면 끝일까? – 사용승인, 하자보수, 그리고 진짜 마무리“집 다 지었으니까 이제 이사하면 되죠?”아닙니다! 아직 두 개의 큰 일이 남았습니다.바로 ‘사용승인’과 ‘하자보수’, 그리고 **진짜 ‘마무리 정산’**입니다.오늘도 속 시원하게 알려주는“입주 직전 설레는 꿈친”,“마지막까지 꼼꼼한 착한건축사”,우리 집이 진짜 완성되는 순간까지 함께합니다. 꿈친과 착한건축사의 대화꿈친: 형! 드디어 집 다 지었어. 이젠 이사만 남았지?착한건축사: 잠깐만요~ 아직 두 가지 미션 남았어.꿈친: 또 뭐가 남았어?착한건축사: 첫째, 사용승인. 둘째, 하자보수 준비.사용승인, 이게 없으면 입주 못 해요!사용승인은 말 그대로 "이 건축물이 안전하고 법적으로 문제 없다"는 최종 확인 절차소방, 전기, 구조, ..
7편. 공사계약서 쓰기 – 견적보다 중요한 건 조건이다 7편. 공사계약서 쓰기 – 견적보다 중요한 건 조건이다“견적서에 5억이라고 적혀 있으면, 진짜 그 가격에 끝나는 거죠?”많은 꿈친들이 이렇게 생각하지만,건축은 견적서보다 ‘계약서’ 한 줄이 훨씬 더 무섭고 중요합니다.선급금, 지불 시기, 변경공사, 하자보수…이 조건들이 빠지면 싸게 시작해도 비싸게 끝날 수 있습니다.오늘도 돌아온 콤비!“계약서 쓰자” 하면 머리 아픈 꿈친,“조건 안 쓰면 당한다”는 착한건축사,함께 공사계약서의 진짜 포인트를 짚어봅니다.꿈친과 착한건축사의 대화꿈친: 형! 드디어 시공사랑 계약서 쓸 단계까지 왔어.견적도 받고, 도장만 찍으면 끝이겠지?착한건축사: 잠깐! 계약서에 뭐가 써 있냐에 따라이 집이 드라마가 되느냐, 다큐가 되느냐가 갈려.꿈친: 에이~ 견적서대로만 가면 되는 거 아냐?..
6편. 시공업체를 선정하자 – ‘현장소장’이 진짜 실력이다 6편. 시공업체를 선정하자 – ‘현장소장’이 진짜 실력이다“시공사 어디가 잘해요?”많은 건축주들이 이렇게 묻지만,사실은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현장소장이 누군지, 얼마나 책임지는 사람이에요?”시공사의 간판보다 중요한 건 현장에서 매일 나오는 사람의 실력과 태도입니다.이번에도 등장하는 **꿈 많은 ‘꿈친’**과 현장통 ‘착한건축사’,시공사 선정의 진짜 기준을 알려드립니다!꿈친과 착한건축사의 대화꿈친: 형~ 요즘 유명한 시공사 몇 군데 알아봤는데, 다 이름 있는 곳이더라.그럼 이제 계약만 하면 되겠지?착한건축사: 이름보다 중요한 건 **“현장소장이 누군지”**야.현장에서 하루 종일 땀 흘리는 사람이 프로젝트의 진짜 리더라고.꿈친: 아~ 현장소장도 따로 있어?착한건축사: 대부분 중소건설사는 프리랜서 현장소장을..
5편. 견적을 받아보자 – 토목공사, 민원, 그리고 숨은 변수들 5편. 견적을 받아보자 – 토목공사, 민원, 그리고 숨은 변수들“이 도면대로 지으면 얼마예요?”건축 견적서를 받아들고 뿌듯해하던 ‘꿈친’…하지만 그 견적은 진짜일까?토목공사, 민원 대응, 누락된 항목까지…공사비는 설계보다 현실에서 더 많이 바뀝니다.이번에도 우리들의 집짓기 콤비,현실충돌 직전의 ‘꿈친’,**팩폭 장착한 ‘착한건축사’**가‘견적의 진실’을 유쾌하게 풀어봅니다. 꿈친과 착한건축사의 대화꿈친: 형! 드디어 시공사한테 견적 받았어.도면대로 공사비 딱 6억이면 된대! 와 싸지 않냐?착한건축사: 어이구야~ 아직도 안 배웠구먼…그건 그냥 숫자일 뿐이야. 진짜 견적은 따로 있지.꿈친: 에이 도면대로 한 거라며?착한건축사: 그치, 도면 ‘대로’긴 한데…도면에 없는 것도 있고, 현장에 변수가 생기면?견적의..
4편. 설계를 시작하자 – 설계는 도면이 아니라 시뮬레이션이다 4편. 설계를 시작하자 – 설계는 도면이 아니라 시뮬레이션이다도입부“설계도만 잘 나오면 끝 아니에요?”아닙니다. 설계는 도면을 그리는 작업이 아니라 ‘미래를 시뮬레이션’하는 작업입니다.예산, 동선, 일조, 법규, 구조, 감정까지…좋은 설계는 이 모든 걸 종합해 현실이 될 수 있는 미래를 그립니다.오늘도 유쾌한 집짓기 콤비!**궁금 많은 ‘꿈친’과 노련한 ‘착한건축사’**가설계의 진짜 의미와 단계별 포인트를 알려드립니다.꿈친과 착한건축사의 대화꿈친: 착한건축사 형~ 자! 이제 설계 시작해보자고!내가 어젯밤에 드림하우스 3D로 그려봤어!착한건축사: 오~ 꿈이 가득하다! 근데 말이지…설계는 ‘내 맘대로’가 아니라 ‘될 수 있는 것’부터 따지는 작업이야.꿈친: 아~ 내 맘대로는 안 돼?착한건축사: 마음은 존중하..
잡다한 호기심 - 1. 오래산다는 것 인간의 수명 연장은 오랫동안 과학자와 철학자의 상상과 연구의 대상이었다. 현대 생명과학의 눈부신 발전은 이제 인간의 노화를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닌, 조절 가능한 생물학적 현상으로 간주하게 만들었다. 최근의 항노화 연구는 DNA 복구 메커니즘, 텔로미어의 유지, 세포 노화 억제, 대사 조절 등 다양한 생물학적 경로를 중심으로 인간 수명의 획기적 연장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의 진보는 언제나 윤리와 권력의 경계에서 갈등을 낳는다. “오래 산다는 것”은 단순한 생물학적 성취가 아닌, 사회적 관계와 인간 정체성의 재구성을 요구하는 문명적 질문이다.우선 과학적 배경부터 짚어보자. 항노화 연구는 텔로머레이즈라는 효소의 활성화, 혹은 젊은 세포에서 유래한 exosome(엑소좀) 등의 이용을 통해 노화된 세포의 ..
2-4. 도시의 오아시스, 마음을 위로해주는 신앙의 공간들 서울이라는 도시는 다채로운 얼굴을 가진 풍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안에 종교 건축들은 또 하나의 세계를 조용히 열어놓는다. 일상은 시끄럽고 도시는 복잡하지만, 그런 흐름을 거슬러 존재하는 공간들이 있다. 신자가 아니어도 들어갈 수 있고, 의식 없이도 감응할 수 있는 장소들이다. 우리는 종종 그 안에서 생각을 멈추고 마음을 다스리게 된다. 서울의 종교건축들은 그런 ‘멈춤’의 순간을 선물한다.서울이 확장되면서 외진 산에 있던 사찰이 신 내에 들어와 버린 경우가 있다. 조선시대 한양은 사대문이었어서 대체로 절들은 사람들이 사는 곳과 떨어져 있었다. 통상 산골짝 이라던가 사람들이 사는 것과 멀리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산업사회의 이후 도시가 확장 되면서 외곽에 있던 사찰이도시 한복판이 되버렸다. 강남 삼성동에 ..

반응형